아이디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21 |
[문학] 꽁치를 굽는다
이목연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21 |
[문학] 꽁치를 굽는다
이목연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98년 '한국소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목연의 소설집 『꽁치를 굽는다』.
표제작인 「꽁치를 굽는다」 외 김유정소설문학상 수상작인 「달개비」 등 열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작품집을 젊은 평론가인 이경재 씨는 해설에서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이목연의 소설에는 산해진미와 같은 진귀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달개비의 질긴 생명력, 아나콘다의 유규한 역사, 종견의 인생우전, 나방과 나비의 생물학적 관계, 낙타와 낙타가시풀의 생태, 쑥뜸의 효능 등이 대표적이다. 중요한 것은 그 소재들이 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비의를 길어 올리는 두레박으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또 이목연의 소설은 낭만적 충동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주요 인물들은 끊임없이 떠나고자 한다. 그러나 뛰어난 솜씨로 원고지 위에 새겨 놓은 생활의 주름에 넋이 나가서는 안 된다. 그녀의 소설이 겨냥하는 것은 저 먼 곳이다. 그리하여 속지 말라. 그것은 필경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지나지 않을진저. 눈 밝은 이들은 그 손가락의 끝을 따라간 저 먼 곳에 있는 달을 응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목연의 소설 속 떠남이 젠더적 의미망 속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좀더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차원으로 확장된다. ‘이곳’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과 그에 바탕한 떠남의 상상력이 이번 소설집을 촘촘하게 채우고 있다. 나아가 그 떠남이 지니는 한계에까지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 그리하여 일탈이 아닌 구체적 대안으로 돌아오기도 하는데, 이 소설집에선 유사가족이라는 형태를 통해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꽁치를 굽는다』는 ‘아내가 결혼했다’의 이목연식 버전이라 할 수 있을 터인데, 그것은 되바라지지 않고 꽁치구이 냄새처럼 구수하다. 그녀는 지금 ‘이곳’의 본질적인 문제를 작가적 예지로 날카롭게 찍어 올리며, 그러한 날카로움에 비례하는 강렬함으로 저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을 원고지 위에 수놓고 있다. |
20 |
[문학] 꽃지에서 길을 잃다
최민초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20 |
[문학] 꽃지에서 길을 잃다
최민초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작가 최민초가 그려낸 영원히 지우지 못할 사랑의 흔적들
소설가 전상국은 최민초를 자유분방 시대를 넘나들며 상처투성이의 삶을 진단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분단의 상흔과 산업화의 높은 굴뚝 밑에 유린된, 혹은 성폭력의 각인된 기억이 증오의 칼을 갈고 있다. 그 치유의 방법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아픈 확인일 뿐 더 이상 빛은 없다. 작가 최민초의 사랑 이야기가 거칠고 으스스 몸을 죄는 이유일 것이다. |
19 |
[문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9 |
[문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소설가 조세희의 원작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홍파는 주로 『사람의 아들』 등 문예 작품을 각색한 바 있는 유능한 시나리오 작가로 알고 있다.
난쟁이 김불이 가족은 아내와 염전 일을 하는 장남 영수, 난쟁이 아버지에게 항상 연민과 불만을 느끼며 복싱 도장에서 가난을 씻으려는 차남 영호, 딸 영희와 행복동에 함께 산다. 마침 바다의 오염으로 안식처를 찾아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될 때 보상책으로 받은 주택 분양권에 흥정이 따른다. 난쟁이 가족에게서 부동산 투기꾼 박우철의 손으로 분양권이 넘어가게 되고, 박우철은 어느새 영희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영희는 변신하고 싶었다. 그러나 따스했던 행복동의 가족들은 그녀의 변신을 방해한다. 행복동의 가족들이 무너져버린 새벽에 영희는 투기꾼의 금고에서 가족의 꿈인 주택 분양권을 찾아 쥐고 난장이가 없어진 행복동으로 달려간다. 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 메시지, 강한 의식 있는 작품으로 문단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
18 |
[문학] 남강
성지혜 | 청어 | 2010-0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8 |
[문학] 남강
성지혜 | 청어 | 2010-0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논개의 후신과도 같은 염파의 이야기와 진주의 생활사를 담은 성지혜의 소설 『남강』.
이 소설은 진주의 남강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배경이다. 저자는 지난 시절 남강과 더불어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한줄기의 강물처럼 그려냈다. |
17 |
[문학] 너를 위하여 밝혀둔 작은 램프 하나
혜조 | 우리글 | 2010-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7 |
[문학] 너를 위하여 밝혀둔 작은 램프 하나
혜조 | 우리글 | 2010-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8년 전 발행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시집 《너를 위하여 밝혀둔 작은 램프 하나》가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독자 앞에 나섰다. 이 시집은 1991년 저자인 혜조 스님의 출가 전 속명으로 발간한 것으로 우수어린 삶을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해 담아놓은 것이었다. 이 시집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시집은 몇 년 전부터 서점에서 더는 만날 수 없었고 독자들은 시집을 찾지 못해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데 올해 《너를 위하여 밝혀둔 작은 램프 하나》가 새 옷을 입고 다시 독자들을 만나러 나섰다. 이번 재출간은 저자인 혜조 스님에게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너를 위하여 밝혀둔 작은 램프 하나》는 생에 대한 괴로움과 몸부림을 담담하게 표현하며 괴로움 저 너머에 있는 평정의 세계와 순일한 아름다움을 그리는 시들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시들은 한 편의 그림을 보여주듯 감각적인 시어 속에 담겨 삶과 인생관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집의 저자인 혜조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을 지내다가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문화국장의 자리에서 물러나 BBS 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에서 법화경 강의를 맡고 계시다. 스님은 이제 수행의 좋은 도반으로 계속해서 시를 쓰시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번에 출간되는 시집에는 1991년 시집에 실렸던 술에 대한 시 두 편 대신 출가 무렵에 쓴 <발원>과 <방황의 끝>이란 시를 수록하였다. |
16 |
[문학]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 청목사 | 2010-02-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6 |
[문학]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 청목사 | 2010-02-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 판사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가장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한,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작품.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의 중심은, 기사의 고매한 이상과 대조를 이루는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다.
|
15 |
[문학]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세익스피어 | 청목사 | 2010-02-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5 |
[문학]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세익스피어 | 청목사 | 2010-02-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 희곡집이다. 몬타규 집안의 외아들 로미오와 캐플릿 집안의 외동딸 줄리엣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십이야>를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함께 수록했다.
|
14 |
[문학] 마음 치유를 위한 여행
이수 | 청어 | 2010-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4 |
[문학] 마음 치유를 위한 여행
이수 | 청어 | 2010-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토비스’ 소녀의 마음 치유 여행
‘나’는 아토피와 비만 그리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이십 대를 지나온 ‘아토비스’ 소녀이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말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나는 삶이 그저 고달프고 힘든 것이라 생각했다. ‘난 뭘 하며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왜 살아야 할까?’, ‘난 도대체 누구일까?’ 그런 의문들로 이십 대 초반을 거의 다 보냈다. 요즘에 나는 거울을 보며 자주 웃는다. 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돌아보면 그토록 거부했던 아토피, 비만, 우울이 내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거름이 되었다. 마치 애벌레가 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쳐 고치를 벗고 자유로운 한 마리 나비가 되는 것처럼. 삶이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다! |
13 |
[문학] 베니스의 상인ㆍ맥베스
셰익스피어 | 신원문화사 | 2010-07-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3 |
[문학] 베니스의 상인ㆍ맥베스
셰익스피어 | 신원문화사 | 2010-07-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학권장도서 베스트 제 5권 『베니스의 상인ㆍ맥베스』
세계적인 희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베니스의 상인」과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묶었다.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인생에는 사랑과 미움이 있고, 꿈과 법이 있으며, 웃음과 비통함까지도 함께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맥베스」는 길이가 짧으면서도 단일한 내용과 빠른 극 전개로 인해 가장 화려하면서도 대사의 시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자신의 세계에 두려움을 풀어놓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맥베스」는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허망하고 위험한 것인지, 두려움의 정체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통찰한다. |
12 |
[문학] 비곗덩어리
기드모파상 | 신원문화사 | 2010-07-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2 |
[문학] 비곗덩어리
기드모파상 | 신원문화사 | 2010-07-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36권 『비곗덩어리』
단편 소설 형식의 완성자로 일컬어지는 모파상의 작품 6편이 담겼다. <비곗덩어리>는 프로이센 점령지인 루앙 시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소설로, 플로베르의 극찬을 받아 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이 되었다. 프랑스 문학 역사상 최고의 단편 소설 작가로 꼽히는 그의 작품을 현대적 편집으로 다시 한번 맛본다. |
11 |
[문학] 사라진 우체부 판쵸
김국일 | 문학초월 | 2010-04-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1 |
[문학] 사라진 우체부 판쵸
김국일 | 문학초월 | 2010-04-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국일 작가의 소설 '사라진 우체부 판쵸'는 자연과 기술문명 중 무엇이 우위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며 인간이 불러오는 파멸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서 이기심에 경종을 울리는 글이다.
|
10 |
[문학] 산에 사는 사람들
본광수도인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10 |
[문학] 산에 사는 사람들
본광수도인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산에 사는 사람들』은 본광수도인에서 출간한 책으로 <통마>, <산길을 잃다>, <이사>, <산 벗들과 토박이> 등의 총 10편의 글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한 수도인이 산에서 인생의 참의미를 깨달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9 |
[문학] 아젤리야뮤의 눈물
김국일 | 문학초월 | 2010-06-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9 |
[문학] 아젤리야뮤의 눈물
김국일 | 문학초월 | 2010-06-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국일의 장편소설 『아젤리야뮤의 눈물』
저자는 어린 시절 즐겨보았던 만화 스머프에 등장하여 감초와 같은 역할을 했던 가가멜과 아지라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가멜이 왜 스머프를 잡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
8 |
[문학]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 신원문화사 | 2010-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8 |
[문학]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 신원문화사 | 2010-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9권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고독과 관계 맺음, 의미와 무의미라는 상반된 개념을 드러냄으로써 인간의 고독과 무의미한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인간 사이의 참다운 관계 회복을 노래하고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 책에는 어린 왕자와 함께 1931년 페미나 문학상을 받은 <야간 비행>도 포함하고 있다. |
7 |
[문학] 오래된 수첩
신혜솔 | 우리글 | 2010-09-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7 |
[문학] 오래된 수첩
신혜솔 | 우리글 | 2010-09-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신혜솔의 시집 『오래된 수첩』
이 시집은 훼손되지 않은 저 처녀림을 순배의 언어로 표백한 것인 동시에 상처의 지대에서 움터오는 영혼의 숨소리를 담백하게 그려냈다. |
6 |
[문학] 잘가요 언덕
차인표 | 살림출판사 | 2010-0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6 |
[문학] 잘가요 언덕
차인표 | 살림출판사 | 2010-0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용서하세요.
그러면 엄마별이 당신의 슬픔을 따뜻이 감쌀 거예요” 타인의 불행을 제 일처럼 먼저 깊이 아파할 줄 아는 작가 차인표, 그가 10여 년간 가슴에 품었던 이야기 잘 가요 언덕을 기억하나요. 들꽃과 제비와 순이와 용이가 뛰놀던 곳. 잘 가요 언덕을 기억하나요. 별과 바람과 만남과 헤어짐이 살았던 곳. 잘 가요 언덕을 기억하나요. 엄마 잃은 아기 호랑이에게 젖 먹이던 산골 마을. 그 평화 어느덧 사라지고 슬픔만 남게 된 잘 가요 언덕을 기억하나요. 선 굵은 연기와 올곧은 신념에 따른 출연작 결정, 사회봉사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배우 차인표 씨의 장편소설 『잘 가요 언덕』이 출간된다.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어 쓴 이 소설에서 지은이가 ‘평화’와 ‘용서’라는 주제의식을 하나의 속도감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솜씨는 가히 수준급이어서, 독자는 탄탄한 스토리에 단번에 빨려들어 가며 저력 있는 신예의 탄생을 확인하게 된다. 문학평론가 이어령은 추천의 글에서 이 작품을 “배우 차인표가 아닌 작가 차인표의 행보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역작”이라고 표현하면서 “작가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솜씨”를 극찬하기도 했다. 10년 세월의 무게가 담긴 역작 지은이가 처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강제 징용되어 캄보디아에 끌려가셨다가, 지난 1997년 잠시 한국에 오셨던, 작은 몸에 크고 고운 눈을 가진” ‘훈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도한 TV 뉴스를 보게 된 것이 계기였다. “훈 할머니에 대한 연민과 할머니들을 이 지경으로 만든 나쁜 무리들을 향한 분노와 우리 할머니들을 보호하지 못한 할아버지들에 대한 서운함”이 가슴을 꽉 채웠고, “우리나라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약하고 못 살던 시절, 그 형편없던 시절을 버텨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써내려갔다는 이 소설에는 타인의 슬픔에 공명하는 저자의 예민한 감성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아직 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응시하는 저자의 진중한 시선이 담겨 있다. 집필, 초고 완성, 교정, 원고 유실, 재집필, 수정 원고 완성에 이르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린 셈인데, 그동안 저자는 백두산 현지답사와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며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해왔다. 『잘 가요 언덕』에서 독자는 작가의 치열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백두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호랑이 마을의 풍경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지만, 이야기를 밀도 있게 끌어가면서도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는 솜씨며, 소설의 문법에 충실한 서술은 작가가 그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쌓아왔음을 보여준다. 잘 가요 언덕, 용서와 화해의 공간 소설의 무대는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의 호랑이 마을.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호랑이 마을을 찾아온 소년포수 용이, 촌장 댁 손녀딸 순이, 그리고 일본군 장교 가즈오를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에서 지은이는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맑고 그리운 사랑을 들려주기도 하고, 조정래의 『아리랑』이나 권정생의 『몽실 언니』처럼 굴곡진 민족사의 흐름과 함께한 한 여인의 아픔을 웅숭깊게 그려내기도 한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의 발로인가. 이 소설에는 악과 고통이라는 현실은 엄존하지만 절대적인 악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지은이는 사람이건 동물이건 어떤 악행을 저지르는 자가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연유를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마을에 침입해 들어와 가축을 물어가는 난폭하기 이를 데 없는 호랑이 육발이조차 지켜야 할 새끼가 있었기 때문에 강한 것으로 그려지고, 일본군 장교 가즈오는 대동아공영에 이바지하겠다는 꿈에 부푼 애국자로 자원입대했다가 이 끔찍한 전쟁의 실체를 깨닫고는 순박한 호랑이 마을 주민을 편들게 된다. 하여 독자는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이조차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잘 가요 언덕은 가해자에 대한 이해와 피해자에 대한 깊은 연민이 어우러진 용서와 화해의 공간으로 독자에게 각인된다. 운명은 이들을 폭풍 속으로 데려가지만, 마을 입구 잘 가요 언덕의 꿀밤나무는 이들의 웃음과 눈물을 나이테 하나하나마다 새겨놓았을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하루빨리 사라져버리기만을 기다리는 일본 가해자들의 생각을 개탄하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그들이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할머니들 역시 진심으로 사죄하는 이들을 용서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하는 저자의 말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위안부 문제를 풀어갈 한 열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파에 지친 독자의 슬픔을 다독이는 엄마별 같은 이야기 해설을 쓴 소설가 김탁환은 지은이를 일러 ‘슬픔을 아는 이’라고 평했다. “슬픔을 아는 이와 마주앉으면 아득해집니다. 더구나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사막 같은 슬픔이라면, 묻고 싶어집니다. 당신은 어떻게 안으로 우는 법을 배웠습니까.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슬픔을 품고 다니며 어루만지도록 했습니까. (……) 글을 통해 특히 그가 만든 이야기 한 자락에서, 저는 그를 알아버렸습니다. 작가 차인표는 타인의 불행을 제 일처럼 먼저 깊이 아파하는 재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맑은 단어와 단정한 문장 속에서 그 슬픔을 다독입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공유하는 용이와 순이의 앞에는 더 아프고 슬픈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끝내 비탄에 빠지지 않고 그 슬픔을 묵묵히 견뎌나가는 모습에서 독자는 막막한 슬픔의 강을 건너는 자신과 이웃들에게 필요한 위로를 얻게 된다. 유례없는 경제위기, 용산 참사와 연쇄살인 등 온갖 비극적인 이야기가 넘쳐나는 이 시대, 어지간한 타인의 슬픔과 아픔에는 꿈쩍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슬픔에 지쳐버린 독자들에게 작가는 이 길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자그마한 위로를 건네며, 슬픔에 빠진 이웃의 손을 잡고 현실을 헤쳐 나가라고 다독인다. |
5 |
[문학]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신원문화사 | 2010-07-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5 |
[문학]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신원문화사 | 2010-07-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5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유부녀를 사랑했으나 사회의 비난과 양심의 가책에 못이겨 자살한 청년의 실화와 저자 자신의 체험을 합쳐 인생의 혼탁에 오염되지 않은 젊은 사랑의 낭만을 그린 괴테의 고전으로, 사랑으로 인해 생명의 지표를 잃어가는 순수한 청년 베르테르의 슬픔 속에 순간에서 영원에 이르는 시공을 초월한 희열을 담아 냈다. |
4 |
[문학] 중학생이 보는 대위의 딸
푸슈킨 | 신원문화사 | 2010-06-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4 |
[문학] 중학생이 보는 대위의 딸
푸슈킨 | 신원문화사 | 2010-06-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논술고사를 대비한 중학생 독후감 필독선 시리즈 제 29권 『대위의 딸』
<중학생 독후감 필독선>은 중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명작들을 선정하여, 작품을 바르게 감상하고 독후감을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시리즈로 작품들은 청소년들의 삶에 지침이 되어 주고 인생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동서고금에 걸쳐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명작만을 선정하였다. 러시아 역사상 유명한 푸가초프의 반란을 배경으로 하여 전개되는 역사소설로서, 그리뇨프와 벨로고르스크 요새 사령관의 딸인 마리아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대작이다. |
3 |
[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1
이광복 등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3 |
[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1
이광복 등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소설베스트선집』은, 이미 알려진 소위 유명작가 위주의 부실한 작품보다는, 묵묵히 자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천착하여 장인정신으로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품들을 한 자리에 엮어서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또한 이 선집을 택한 독자 여러분은 우리 시대의 좋은 작품과 함께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충분히 하리라고 믿는다. |
2 |
[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2
윤후명 등 | 청어 | 2010-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
2 |
[문학] 한국소설베스트선집 2
윤후명 등 | 청어 | 2010-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0-11-2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국소설베스트선집』은, 이미 알려진 소위 유명작가 위주의 부실한 작품보다는, 묵묵히 자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천착하여 장인정신으로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품들을 한 자리에 엮어서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또한 이 선집을 택한 독자 여러분은 우리 시대의 좋은 작품과 함께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충분히 하리라고 믿는다. |